금융, 재무설계

영화 ‘원라인’을 통해 본 불법 금융광고의 위험성 - 조희팔 사건 영화 ‘쇠파리’

일취월장7 2017. 6. 8. 10:16

영화 ‘원라인’을 통해 본 불법 금융광고의 위험성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직업을 비롯한 정보를 위조하여, 돈을 빌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업대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1995년 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대출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원라인’의 내용이다. 영화 속 신종 범죄 사기단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몰래 모으고, 신상 정보를 조작해 은행을 감쪽같이 속인다. 대출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도 “은행 돈 받게 도와주는 게 내 잡이야. 이게 중요한 표현이다. 도와준다”라고 거침 없이 얘기한다.
 
영화의 시점은 2000년대 중반이지만 이와 같은 유사한 금융사기는 최근에도 쉽게 접해 볼 수 있다. ‘신용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대출 가능’ ‘맞춤 신용 대출’ ‘누구나 당일 대출 승인’ ‘급전 대출 가능’ 등의 문구로 저신용자와 금융 취약계층을 노리고 있는 불법금융광고는 대출을 받은 사람도 사법 처리가 될 수 있기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 범죄 유형이다. 최근에는 광고매체가 오픈형 사이버공간에서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 폐쇄형 모바일 공간으로 전환되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불법금융광고 유형
 
① 작업대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대출 가능”
 
[사례] 32세 김수진(가명)씨는 인터넷사이트에서 무직자, 저신용등급자에 대한 대출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보고 대출업자에게 상담을 받으면서 피해자의 신용등급이 낮아서 대출이 어렵지만, 대출업자가 신용정보를 조작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후, 대출업자가 재직증명서와 통장거래내역서 등을 위조하여 피해자에게 건네주었고, 피해자는 위조된 서류를 제출하여 대부업체 2곳으로부터 600만원을 대출받은 후에 대출업자에게 작업수수료 명목으로 요구 받은 288만원(대출금액의 48%)을 지급하였다.
 
위 사례는 전형적인 작업대출의 사기 범죄 유형이다. “신용도와 관계없이 대출가능”, “맞춤 신용대출” 등의 문구를 사용하여 인터넷 블로그‧홈페이지 등에 게재한 후 대출받기 곤란한 무직자, 저신용자를 모집한다. 이후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등 대출관련 서류를 위·변조하여 대출을 받게 해준다. 하지만 이는 불법 사채업자 등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허위․과장 광고다. 대출을 받더라도 살인적인 고금리를 부담하고 강압적 채권추심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대출을 받기 위해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등을 위·변조하거나 이에 응하는 행위는 대출사기이며, 문서 위조범과 함께 대출받은 자도 징역형,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② 통장 등의 매매: “○○용도로 이용할 통장 구합니다”
 
[사례] 27세 허지영(가명)씨는 스포츠토토와 관련해서 통장명의를 15일만 빌려주면 하루에 30만원씩 준다고 하는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받고, 자신의 통장과 체크카드를 넘겨줬다. 하지만, 통장과 체크카드는 사기범이 보이스피싱을 통해 편취한 피해금액을 편취하는데 쓰였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다.
 
인터넷 블로그‧홈페이지, 카톡메신저 등을 통해 주로 자금환전, 세금감면 등에 이용할 통장을 임대‧매매한다는 광고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불법광고물은 보통 매매한 통장이 불법적인 일에 전혀 쓰이지 않는다며, 통장, 체크카드, 보안카드 등을 건당 80~300만원에 거래하고 있다. 하지만, 매매된 통장은 보이스피싱, 불법도박 등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며, 통장을 매매한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가담하는 꼴이다. 통장의 매매나 임대는 어떠한 사유를 막론하고 「전자금융거래법」에 위반되는 범죄행위다. 설령 범죄가 이뤄질 줄 모르고 통장을 양도했다고 해도 형사처벌을 받게 될 수 있어 매우 주의가 요구된다.
 
*통장을 매매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전자금융거래법 제6조 및 제49조), ◦ 양도된 통장이 범죄에 사용된 경우 통장명의인은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손해배상책임을 질수 있으며, 금융질서 문란행위자로 등록되어 최장 12년간 금융거래에 제한을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③ 미등록대부: “급전대출‧즉시대출‧당일대출”
 
42세 지승훈(가명)씨는 교차로에 광고된 미등록 대부업체에 300만원 대출을 신청하여, 수수료를 공제한 255만원을 실제로 수령하고, 매월 40만원의 이자를 납부(연 205.8%)하였으나, 미등록 대부업체는 이자가 연체되자 가족에게 대납을 요구하는 등의 불법추심의 피해를 당했다.
 
“급전대출‧즉시대출‧당일대출”의 광고문구는 자금사정이 급박한 금융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미등록대부업체의 술책이다. 또한 폐업한 기존업체의 상호를 사용하거나, 등록업체를 가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상업체인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고금리 단기대출방식으로 영업하여 채권추심과정에서 불법적인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대출이 필요하다면, 이와 같은 광고로 연락하기보다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서민금융지원제도를 검색하거나 사회적 기업인 한국이지론을 찾아 자신의 신용도에 맞는 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 (http://fine.fss.or.kr)
금융감독원 「서민금융1332」 홈페이지 (http://s1332.fss.or.kr)
한국이지론 연락처․홈페이지 (☏1644-1110, https://www.koreaeasyloan.com)
  
제도권 금융회사는 인터넷 광고,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대출을 권유하지 않는다. 만일 인터넷 광고나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광고를 받았다면,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게 좋다. 꼭 대출이 필요하다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과 한국이지론 같은 서민금융제도나 사회적기업을 알아보자.
 
끊임 없이 불법 금융광고가 활개 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유혹을 단번에 뿌리치지 위한 개인의 노력 그리고 신용관리를 바탕으로 한 금융생활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인터뷰①]김진우, “조희팔 사건 ‘쇠파리’는 꼭 한번 봐야 할 베스트 영화”

  • 정다훈 기자
  • 2017-05-26 17:49:18
‘조희팔 사건’을 다룬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실화 ‘쇠파리’(감독 안철호)가 25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각 분야 상위권에 랭킹,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쇠파리’는 개봉 첫날 1,500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금융다단계 사기 사건의 피해자 가족으로 분한 배우 김진우는 최근 서울경제스타와 만나 “‘쇠파리’는 살면서 꼭 한번 봐야 할 영화이다”고 말했다.  

“희대의 사기사건인 조희팔 사건을 대한민국 국민 중 몇 프로나 알고 있을까요? 모르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영화 ‘쇠파리’를 통해 이 사건을 아시는 분들은 보다 깊이 알 수 있고, 모르는 분들은 이런 사기 사건을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가족 단위 관객들이 함께 오셔서 관람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도 나누시길 바랍니다.“ 

[인터뷰①]김진우, “조희팔 사건 ‘쇠파리’는 꼭 한번 봐야 할 베스트 영화”
배우 김진우 /사진=조은정 기자
조희팔 사건은 총 피해액만 5조 원, 7만여 명의 피해자를 낳은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실화이다.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의 모임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바실련) 의 이야기가 가감 없이 담겼다. 김진우는 영화에 임하면서 책임감 역시 컸다고 한다.

“바실련 대표님을 비롯해 많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간의 피해 액수부터 피해자 단체들 규모, 그들이 겪어온 고통들에 대한 자료 조사를 했어요. 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알아갈수록 내면에 얼마나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를 실감하게 됐어요. 피해자 당사자에 국한 된 게 아니라, 그 피해가 고스란히 그들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잖아요. 그들의 치명적인 아픔과 상처를 제대로 담아내고 싶었어요. 그렇게 내면의 갈등 구조를 완성 시키녀, 연기적으로도 계속 되새기면서 그들의 아픔 속에 녹아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사람이 우울해지기도 했어요.“

영화는 구청에서 근무하는 건실한 청년 ‘해욱’(김진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아버지 ‘만식’(정인기)과 누나 ‘해선’(김희정)이 금융다단계 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되면서 그가 꿈꾸던 ‘수경’(이연두)과의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 역시 큰 위기를 맞게 된다. 특히, ‘마스터’와 ‘원라인’이 미처 보여주지 못한 실제 피해자들의 아픔과 실상을 그려 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영화다.

“‘마스터’는 상업 영화이고, 저희 ‘쇠파리’는 저예산 영화이다고 구분하시기도 하는데, 전 그런 구분보다는 ‘쇠파리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근접거리에서 현실감 있게 담아낸 영화라고 말하고 싶어요. ’마스터‘는 스케일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영화이죠. 얼마 전 TV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두 영화를 함께 다룬 방송을 봤어요. 저희 영화가 먼저 나오고, 그 뒤에 ’마스터‘가 나왔는데 전 제 3자의 시각에서 봤어요. ” 

영화는 답답하고 억울한 사기 피해 가족의 이야기가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를 담담하게 담아낸다. 그 속에서도 아버지의 막다른 선택 이후 아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병원 장면이 인상적이다. 김진우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피해자들의 가슴에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인터뷰①]김진우, “조희팔 사건 ‘쇠파리’는 꼭 한번 봐야 할 베스트 영화”
[인터뷰①]김진우, “조희팔 사건 ‘쇠파리’는 꼭 한번 봐야 할 베스트 영화”
영화 ‘쇠파리’
[인터뷰①]김진우, “조희팔 사건 ‘쇠파리’는 꼭 한번 봐야 할 베스트 영화”
배우 김진우
“큰 사건이 있은 뒤 아버지가 병원에 누워 있는 장면을 잊을 수 없어요. 제 아버지로 나오는 정인기 선배님이 붕대를 5시간이 넘게 감고 누워계셨어요. 제가 이 촬영을 빨리 끝내지 않으면 선배가 위험한 상황이라 더 긴장하면서 집중했던 신입니다. 그 때 당시 뭔가 훅 들어오는 사람처럼 정말 피해자가족이 된 기분이었어요. 피해를 당한 사람은 정말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는데, 그 돈을 찾을 방법은 없다는 것. 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너무 공감이 됐어요.”

“내레이션을 멋있게 펼쳐서 판타지 있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보단, 주인공이 어떻게 이 상황을 소명있게 해쳐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영화를 찍으면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어요.” 

‘대국민 사기 방지 공익영화’ 쇠파리는 풀리지 않는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그대로 반영하며 막을 내린다. ‘대한민국 경찰은 그가 죽었다고 공식 발표했다‘라는 기사와 대비되는 가해자의 현실과 피해자의 고통은 영화 ’쇠파리‘를 통해 현재진행형임을 알린다.

그는 “그만큼 계속 이슈가 되는 사건이긴 하다.” 며 “바실련 분들이 말씀하시길 ’끝나지 않은 싸움‘이라고 하셨다. 뭔가를 느끼고 가실 수 있는 영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실제 피해자들이 함께 만들어 그 의미가 남다른 영화 ‘쇠파리’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터뷰②]‘쇠파리’ 김진우의 노력과 배려, 그 이상의 가치

“배우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열려있는 마음입니다.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조금씩 성장 할 수 있잖아요. 또 한 가지 필요한 자질은 ‘배려심’입니다. 사람에 대한 배려는 물론 작품에 대한 배려심이 있어야 해요. 어찌 보면 종이 한 장의 차이지만 작품 앞에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지 여부가 큰 차이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조희팔 사건’을 다룬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실화 ‘쇠파리’의 주인공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진우의 강점은 오픈 마인드로 노력하는 자세에 있다. 무엇보다 작품과 함께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는 그를 눈여겨보게 만든다.  

[인터뷰②]‘쇠파리’ 김진우의 노력과 배려, 그 이상의 가치
배우 김진우 /사진=조은정 기자
“열려 있는 마음과 배려심, 이건 꼭 배우에게만 필요한 말이 아닌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해당되는 말이죠. 물론 인간이다보니 이런 자세를 완벽히 지킬 수 없어요. 다만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 

2006년 연극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김진우는 11년차 배우다. 그는 연극으로 시작해 뮤지컬 ‘댄서의 순정’ 으로 무대 연기의 발을 넓혔다. 이후 2009년 영화 ‘비상’에서 영호라는 악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김진우는 2010년 MBC 창사특집극 ‘로드 넘버원’에서 극중 김하늘의 오빠 김수혁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리스’ ‘삼총사’ 등 대작 뮤지컬의 주인공을 당당히 꿰차며 배우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김진우. 최근에는 일일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 [별난 가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만났다.

11년간 쉴 틈 없이 달려온 김진우는 계속 배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 모든 배우들이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고민하고 연구하지만, 김진우의 노력 강도는 그 이상이다. 기초 없이 시작했다가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히고 무너지는 배우의 모습은 애초에 그에게 없었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학구파 배우’이다.  

“그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한데, 남들보다 서툴러서 더 시간이 걸리는 배우입니다. 대학에서 연극영화과를 나와 정식 코스대로 밟아온 케이스가 아닙니다. 무대 연기에서 드라마 연기까지 가기까지 쉽지 않았어요.” 

“현장에서 더 많이 배웠어요. 연기를 전공한 친구들 보다는 처음 시작은 미비할 수 있었으나 그 만큼 더 채찍질을 했어요. 남들이 보기엔 속도가 느리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전 제가 좀 더 많은 걸 준비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더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어 있는 게 많은 만큼 계속 채워나가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어요.” 

그는 감독과 연출에게 사랑 받는 배우이다. 안철호 감독과 ‘한번도 안 해본 여자’ 영화로 인연을 맺은 이후 ‘쇠파리’로 다시 한번 작업을 했다. 정태영 연출과는 뮤지컬 ‘그리스’에서 만나 최근 개막을 앞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로 다시 만났다.

김진우는 “제가 더 기회 를 주고 싶게 생겼나봐요. (웃음) 그래서 절 예뻐해주시나봐요.”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고 하는 자세를 좋게 봐주셨다”고 말했다.

“함께 일하는 카메라 감독, 조명 감독 등 여러 감독님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스태프들에게도 먼저 다가가는 편이구요. 여기선 어떻게 동선을 가야 할지? 이런 액션은 어떨지 등 의견을 계속 물어봐요. 그렇게 소통 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예쁘게 봐주셨나 봐요.”

[인터뷰②]‘쇠파리’ 김진우의 노력과 배려, 그 이상의 가치
영화 ‘쇠파리’ 스틸 /사진=㈜영화사 그램
[인터뷰②]‘쇠파리’ 김진우의 노력과 배려, 그 이상의 가치
영화 ‘쇠파리’ 스틸 /사진=㈜영화사 그램
[인터뷰②]‘쇠파리’ 김진우의 노력과 배려, 그 이상의 가치
배우 김진우/사진=조은정 기자
‘쇠파리’ 홍보와 함께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 연습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진우는 “이번 연극을 통해 좀 더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뮤지컬 ‘그리스’를 정태영 연출님과 8개월간 같이 했어요. 존경하는 분인데, 이번에 감사하게도 연극 무대로 불러주셨어요. 이번 연극 무대를 통해 제 스스로도 느끼는 게 많이 있을 듯 해요. 오랜만에 무대 연기를 하게 돼 너무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미디 연극이긴 한데, 너무 웃기려고 하면 재미가 없고, 무대에서 잘 녹아야, 그것도 맛있게 녹아야 캐릭터가 사는 인물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연기에 대한 열정과 함께 그는 봉사 활동에도 열심이다. 남에게 보여주기식 행보는 아니다. 그는 “제가 인생을 살면서 적어도 이만큼은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관객과 호흡하며 ‘연기’라는 기초를 다지며, 꾸준히 열정적으로 나아가는 김진우의 또 다른 행보를 기대하게 한 인터뷰였다.  

한편, 김진우가 주역으로 나선 불법 금융다단계 사기 실화 영화 ‘쇠파리’(감독 안철호)는 25일 개봉 첫날 1,500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며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