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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부각되는 글로벌 증시, 그리스 그렉시트 우려와 영향

일취월장7 2015. 4. 20. 11:02

악재가 부각되는 글로벌 증시, 그리스 그렉시트 우려와 영향 [1]

추천 9 | 조회 1291 | 번호 981675 | 2015.04.19 14:16 오래된영혼 (tkds***)

 

악재가 부각되는 글로벌 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 드라이브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역대 최고치까지 정확히 88포인트를 남겨둔 상태인데, 글로벌 증시가 쉬지 않고 


 달린 덕분에 악재가 부각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재와 악재는 


 늘 상존하고, 주가가 오르면 호재가 부각되고, 반대로 내리면 악재가 부각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올라가는 과정에서 악재가 부각되는 것은 건전한 조정을 


 야기하고 불안을 먹고 상승하는 증시 특성을 고려할때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만 않는다면 반길만한 내용입니다. 이미 코스피 지수는 단기 박스권을 


 돌파해 큰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줄어든데다가 그리스 그렉시트가 유로화 


 약세를 야기해 더욱 많은 유로화 자금이 투자금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중국 우산신탁 금지는 중국으로 몰리는 자금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당장 충격을 받더라도 수급의 힘으로 올라간 우리증시에 긴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이격이 크게 벌어진 상태에 중소형주 강세가 둔화되는 등 


 소강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우산신탁 금지로 


 상해종합지수가 시간외 거래에서 5.5% 폭락하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정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이미 오버슈팅이 


 크게 나온 상태라서 추세선을 깨지 않는 선에서 조정을 받으면 변동성이 점점 


 확대되면서 올라가는 쐐기형 패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이번 조정으로 


 추세선을 깨지 2050선 정도까지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을 한다면 다음 고점은 


 역대 최고치가 될 것이고, 거기서 다시 조정을 받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신고가 


 랠리를 펼친다는 것인데, 그대로 직행하는 것보다 충분한 조정을 섞어 


 움직이는 것이 시세 연장에 좋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 없이 적당히 

 

 많이 빠졌다는 생각이 들 때 보유현금을 동원해 보유종목에 기름칠을 해주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업종별로는 방어주, 내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아직까지는 순환매 


 성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정을 받게 되면 이들 업종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을 덜 받는데다가, 코스피 주기가 길어지면서 장기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만한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정에 선방하고 지수 상승에 


 동참하는 흐름만 보이더라도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낮고, 이미 인구증가율이 둔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새롭게 


 소비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소비와 연관된 내수주만이 연속성 있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고, 해외악재로 원화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1분기 저조한 


 실적까지 발표할 자동차 업종이 조정 후 개선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조정은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줄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재현될 가능성이 높고, 적어도 상하한가 제한폭 확대전까지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 그렉시트 우려와 영향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 된 가운데 디폴트 선언 후 유로존 잔류가 유력한 


 방안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디폴트로 모든 신용거래가 중단되면 


 그리스 경제는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질 것이고, 유로존 탈퇴까지 


 선언하면 유로존 국가로 누렸던 높은 신용도와 여객수요 등을 잃게 되므로 


 그리스도 어쩔 수 없이 항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 정치인들이 


 현명하다면 디폴트에 앞서 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이 낮아 그리스 디폴트는 현실화, 그렉시트는 하지 


 않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폴트 우려로 그리스 3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6%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수익률 상승은 국채가격이 내려가면서 표기이자 대비 현재 국채가격이 크게 


 떨어져 나온 현상인데, 한마디로 그리스 국채는 투매가 일어나고 있는 중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유럽에서 안정적인 신용도를 자랑하는 독일 등의 국가는 


 마이너스 금리로 국채를 발행해 여유를 찾고 있는데 반해 그리스는 형편없는 


 신용도로 저금리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 디폴트까지 선언하게 될 경우 


 모든 신용거래가 중단되어 그리스 은행들이 파산해 경제는 완전히 망가지게 


 됩니다. 그동안 그리스가 유로존 가입 이후 누렸던 혜택이 컸었고, 환율 


 자정작용이 없는 점을 제외하면 큰 부작용도 없었기 때문에 디폴트 후 유로존 


 잔류는 하게 될 것인데, 저금리 국채 발행을 통한 이자부담 경감으로 


 재정위기를 수습중인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아주 어리석은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는 디폴트 선언 후 자국 은행들의 연쇄 파산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될 것이고, 유로존 탈퇴까지 저울질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보유중인 외환이 없으니 자국 화폐를 발행해 지급할 


 수 밖에 없는데, 유로존 내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로존 탈퇴 후 


 자국 화폐인 드라크마로 회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로존 전체에 대한 


 우려로 번져 유로화가 약세가 되고 유로존 내 국가들의 국채가격 역시 폭락하게 


 될 것인데, 유로존 국가들 입장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로화 약세는 유로존 경기회복에 도움을 주고 목표 인플레이션 도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다가, 국채가격 폭락은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된 문제일 것이라서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를 놓고 도박을 해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거기다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 후 추가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입장인데, 유럽측은 완전히 인연을 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가 


 손내밀 곳은 없어, 최악의 경우 디폴트로 가더라도 유로존 탈퇴까지 단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로 탈퇴 도미노 우려에 대한 것은 아주 낮은 기우에 그칠 것이고, 


 높아진 증시수준에 대한 조정 정도의 영향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사태는 이미 부채탕감 및 추가지원금 대부분을 독일이 관리하고 있어 충격흡수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리스 경제규모가 크지 않고 산업적인 영향력이 적기 


 때문에 충격이 다른 유럽국가들에 퍼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거기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그리스 그렉시트 우려는 상승 중 조정 


 정도에 그칠 재료이니,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꾸는 정도는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강세장에서 조정은 약세장 조정보다 빨리 수습이 되기 때문에, 


 한번 물려서 적게는 몇달, 많게는 몇년 고생하던 시기와는 또 다른 환경이니, 


 물리는 부분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접근하는 것은 불변이지만, 계좌에 방치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시간을 더 당기는 것은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더욱 효과를 낼 수 


 있으니, 관리의 미학과 대응의 묘미를 살리는 과정을 통해 일층 성장하는 계기로 


 삼으시면 될 것입니다.



 하늘이 주는 벌


 천벌이라는 말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천벌은 하늘이 내리는 큰 벌을 


 의미하는데, 현대인들은 거의 믿지 않으며 옛날에도 어느정도 지적 수준을 갖춘 


 사람은 이를 부정했지만, 적어도 주식시장에서만큼은 천벌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게으른 행동에 대해 받는 벌인데, 하나는 자신이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해낸 옆사람의 성공을 목도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운이 노력보다 앞서는 곳이라서 능력이 출중했던 


 제갈공명이 천하를 삼분하는데 그치고, 능력이 제갈공명에 미치지 못했던 


 유기는 주원장을 도와 천하를 통일했던 것처럼, 그 시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때를 잘못만나 시장에서 실패하더라도 


 평생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재기했을때는 실패한 경험까지 더해져 성공의 확률을 


 높이게 되니, 완전히 파산하는 것만 아니라면 몇번이고 패자부활전을 치뤄 


 성공을 쟁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운으로 성공한다 


 하더라도 스스로 노력해 얻은 성취가 아니니 쉽게 내줄수밖에 없고, 실패 후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똑같은 상태로 임하게 되니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주변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배가 아픈 것과, 


 똑같은 시기에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까지 겹쳐 천벌과 


 다름없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인데, 그런점에서 적어도 주식투자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게으른 행동으로 천벌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