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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피터 린치가 찜한 종목

일취월장7 2013. 8. 9. 15:24
워런 버핏·피터 린치가 찜한 종목                  
기업 내재가치 평가해 선정…롯데푸드·대덕GDS 등
기사입력 2013.08.07 17:26:52 | 최종수정 2013.08.07 17:32:45

 

`가치주 대가들의 지혜를 빌려서 투자해볼까.`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지루한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가 `가치주`다. 증시 등락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하는 방식의 가치주 투자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투자자들의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펀드 순위 상위권은 모두 가치주 펀드가 독차지했다.

이처럼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삼성증권은 최근 종목 발굴 서비스의 일환으로 `대가들의 가치주`라는 코너를 만들었다. 삼성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가치주의 대가`로 불리는 투자자들의 종목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증시 종목을 콕 찍어준다. 삼성증권에서 선정한 6명의 가치주 대가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존 템플턴, 존 네프, 조지프 피오트로스키, 데이비드 드레먼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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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종목 선정 기준은 △순이익률이 업종 평균값을 초과 △향후 5년 주당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현재주가 초과 △시가총액이 시장 전체의 상위 30% 이내 △최근 3년간 매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 △주당 잉여현금흐름이 상위 30% 이내 등이다. 7일 현재 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을 검색하면 한화타임월드와 에스맥이 검색된다. 버핏이라면 국내 증시에서 이 두 종목에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피터 린치의 잣대를 통과한 종목은 동원개발, 한미글로벌, 동일금속, KPX그린케미칼 등 총 4개다. 과거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린치는 13년 동안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으면서 전설적인 투자자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기업 펀더멘털 중심의 가치투자와 지속적인 이익을 중시했으며 과도하게 오른 주식과 높은 부채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종목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영적인 투자가`라는 별칭을 얻은 존 템플턴이라면 지금 한국시장에서 무슨 주식을 샀을까. 템플턴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이익성장률(PEGR)을 산업 평균 및 과거 평균과 비교해 투자처를 물색했다.
특히 PER가 과거 5년 평균 PER보다 작고, 영업이익률은 과거 5년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주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템플턴의 기준에 맞는 종목으로는 한국주철관공업, 수출포장, 고려제강, 롯데푸드, 일신석재, 성광벤드, 대창단조 등이 꼽혔다.

또한 버핏, 린치와 더불어 미국 월가의 `3대 전설`로 불리는 존 네프의 기준을 통과한 종목은 아세아제지, 대덕GDS, 송원산업, 삼성전자, 참좋은레져 등이다.

[손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