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큰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
10. 부모가 자선에 앞장서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본을 받는다.
빌게이츠 집.
침실이 7개라는데 목욕탕은 24개니까 무슨 스위트 룸 같겠지요. 식당도 6개나 되고 수영장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도서관, 회의실, 집무실, 실내외 체육관 등이 있다네요. 97년 시가 대지(970만 달러) 건축비 합쳐 5300만 달러였는데 지금은 시가 1억~1억5000만 달러가 나간다는데 값을 매길 수 없을 겁니다.
1년 관리비가 10억 원 이상 들어가고, 집 보는 일꾼만 300명. 그 중 전기기술자가 100명이 넘는답니다. 세계 최고 부자니까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무래도 얼굴 간지러운 이야기일 겁니다. 집안 방문객들은 곳곳에 설치된 마이크로 소프트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됩니다. 모든 바닥에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방문객의 위치를 15cm 이내에서 추적할 수 있답니다. 목욕탕 물은 빌 게이츠가 집에 들어오는 시간에 정확하게 정확한 온도로 가득 채워지고 빌 게이츠가 노래를 듣고 있다면 그가 움직이는 대로 노래가 따라다닌 답니다. 심지어 바깥에 있는 풀장 바닥에서도 노래가 나온 답니다. 집안에 깔린 통신케이블 길이만 78km에 달한 답니다.
방문객 침실은 두개라는데 방 숫자는 60개가 넘는답니다. 차고는 자동차가 들어오는 걸 멀리서 감지해 차가 정확히 차고 앞에 왔을 때 저절로 열려서 차가 멈추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일부 나무들은 컴퓨터로 24시간 감시되며 약간 건조하면 즉각 정확한 양의 물을 공급해줍니다.
지하에 있는 극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극장이라는데 위의 건물 조감도에서 극장을 클릭하니까 20석의 푹신한 좌석이 마련돼 있고 팝콘 기계도 있고 HD화질 스크린이 걸려있습니다. 도대체 집안은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볼까요? 거실 벽은 수족관처럼 생겼는데 수족관은 아니고 3D 입체 벽으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바꿀 수도 있답니다. 빌 게이츠의 딸 아이 방, 빌게이츠가 타는 리무진도 볼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공짜에 열광한다고?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
요즘 빌 게이츠 부부의 세 자녀 교육법이 화제다. 무려 자산이 670억 달러(약 72조 원)나 되는 그들이 '공짜 공부법'에 열광하고 있어서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무료로 원하는 것은 거의 뭐든지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에 지금까지 무려 650만 달러를 후원했다는 것! 바로 그곳은 세계 곳곳에서 매달 6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접속한다는 비영리 교육재단 '칸 아카데미(www.khanacademy.org) 이다.
[빌 게이츠 부부의 아이들. 제니퍼, 피비, 로리]
국제적 싱크탱크인 아스펜 연구소가 개최한 ‘아스펜 아이디어 축제’에서도 빌 게이츠는 공개적으로 밝혔다. “아들 로리와 매일 동영상을 즐겨 볼 만큼 나는 칸 아카데미의 팬이다.” 게다가 본인도 칸 아카데미에서 “세계적 기업을 이끌기 위한 창의적 영감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칸 아카데미는 학생부터 학부모, 공부하는 직장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훌륭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칸 아카데미 창립자 살만 칸의 저서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The one world schoolhouse)》에서 찾을 수 있다.
□ 살만 칸(Salman Khan) 살만 칸은 ‘모든 곳의 모든 이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실천하는 비영리 교육재단 ‘칸 아카데미’의 창립자이다. 그는 1976년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국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MIT에서 수학·전기공학·컴퓨터과학 전공으로 세 개 학위를 받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그가 2008년 창립한 칸 아카데미는 현재 23개 언어의 자막으로 4,000여 개의 수업 동영상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가 2억 4,200만을 돌파했다. 2011년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살만 칸의 TED의 강연은 그해 최고의 강연으로 선정되었다. 2012년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그를 꼽았다. |
아이부터 공부하는 직장인까지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장, 칸 아카데미!
살만 칸은 7년 전만 해도 보스턴의 헤지펀드 분석가였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교육계의 록스타’, ‘최고의 수학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뉴올리언스에 사는 사촌동생에게 원격으로 수학과외를 해준 강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뜻하지 않게 크게 주목받은 것이다.
[살만 칸의 교육콘텐츠 동영상]
곧 세계 곳곳에서 이메일이 쏟아졌다. 그중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젊은 여성이 살만 칸의 동영상 덕분에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도, 인종차별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흑인 학생이 방학 동안 동영상을 통해 공부를 보충하고 우등생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감동적인 인생역전 드라마도 있었다. “처음으로 미분을 하며 미소 지었다”라는 기분 좋은 이야기도, 배움의 끈을 완전히 놓았었다는 어른에게서도 다시 자기계발을 하게 되었다는 감사도 전해졌다.
[살만 칸은 집 벽장에 칸 아카데미의 첫 사무실을 마련했다]
교육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바꾸고 있다는 이 같은 작은 신호들은 그에게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대해 눈뜨게 했고 행동하게 만들었다. 2008년 칸 아카데미를 창립하고, 이듬해 가을에는 칸 아카데미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던졌다. 칸 아카데미는 그의 집에 있는 커다란 벽장에 자리 잡았다. 컴퓨터 한 대와 20달러짜리 화면 캡처 프로그램, 80달러짜리 펜 태블릿이 설비의 전부였고, 웹호스팅 비용으로 한 달에 50달러가 들었다. 교수진, 기술팀, 지원 인력, 관리직은 단 한 사람, 칸이 맡았다.
[빌 게이츠가 깜장 등장하기도 했던 2011년 살만 칸의 TED 강연은 그해 최고 강연으로 선정됐다]
그로부터 몇 달간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살만 칸에게 속속 후원이 답지하기 시작했다. 특히 빌 게이츠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6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어서 칸 아카데미는 구글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공모전에서 네티즌 투표로 170개국 15만 개 이상의 출품 아이디어 중 ‘세상을 바꿀 5가지 아이디어’에 선정되어 2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2010년 살만 칸은 드디어 집 벽장에서 나왔다.
[누적 조회수 2억 4200만을 돌파한 칸 아카데미는
구글, MS, 페이스북 출신의 인재 38명이 이끌어가고 있다]
이제 칸 아카데미는 ‘구글 1호 직원’이자 개발담당 임원으로 유명했던 크레이그 실버스타인과 연봉 50만 달러를 포기하고 합류한 맥킨지 출신의 샨타누 신하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픽사, 디즈니 등 여러 기업에서 온 창의적 인재들 38명이 근무 중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23개 언어로 제공되는 다양한 칸 아카데미의 콘텐츠들은 이들과 자원봉사자들, 기업들의 강력하고 꾸준한 지원으로 만들어진다.
□ 칸 아카데미 (Khan Academy) 경제학, 경영학, 예술과 역사 등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는 칸 아카데미의 강의는 하나의 동영상이 15분 안팎이다. 핵심만 간추렸기에 가능한 시간이다.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연습문제는 얼마든지 풀 수 있다. 그 외에 학습목표와 공부 주제들 사이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식 지도’, 학습자의 학습시간과 성취도 등을 담은 그래픽 차트 등이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인종, 출신 배경, 세대가 제각각인 수백만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 교수, 자기계발 중인 직장인 들이 매달 칸 아카데미의 무료 동영상과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학교들도 그의 조언을 구한다. 칸 아카데미의 교육 콘텐츠들은 온라인을 넘어 미국 내의 15개 공립학교, 차터 스쿨(자율형 공립학교), 독립적 교육기관의 정규수업 과정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교육,
벼랑 끝 우리교육에 결정적 힌트를 주다!
살만 칸의 저서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는 칸 아카데미가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비약적으로 성장한 과정을 통해 ‘배움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비전을 제시한다. 살만 칸은 전통적 교육이 고수하는 하향식 모델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그리고 숙제, 시험, 주제와 학제 간의 연결, 학년 구분, 학습 속도, 수업의 길이 등 기존 전제에서 자유로워진 교육을 상상해본다.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The one world schoolhouse>의 한국어판이다]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에는 변화를 꿈꾸며 열정적으로 이를 실천해나가고 있는 한 혁신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 보급과 인터넷 구축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교육계를 면밀히 살피고 교육문제에 대해 숙고하고 연구한 끝에 정교하게 집대성한 살만 칸의 교육철학은 세계적 사회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준다.
[칸 아카데미는 미국 공교육 현장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특히 칸 아카데미가 강조하는 ‘인간적 상호작용’은 교육문제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고 자라나야 하는가?’보다 성적이나 학력을 우선시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되돌아보게 하며, 끊임없이 성찰하는 가운데 모범적으로 온라인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칸 아카데미의 성장 과정은 현재 관련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대한민국의 교육계에 더없이 좋은 참고사례가 되어준다.
[23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칸 아카데미는 전 세계 교육현장에서 활용된다.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짐바브웨, 몽골, 페루의 학교의 수업시간 모습]
□ 빌 게이츠가 칸 아카데미에서 배운 자녀교육 7계명 · 책상 앞 집중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 능동적으로 참여한 공부가 더 오래간다 · 외우는 공부가 아닌 이해하는 공부를 하라 · 연결시키는 공부가 필요하다 · 학습의 공백은 복습으로 채워라 · 좋은 테크놀로지를 적절히 활용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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