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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가 달리는 2012년, 숨은 우량주는

일취월장7 2011. 12. 31. 14:31

중소형주가 달리는 2012년, 숨은 우량주는
전문가:머니투데이 ㅣ 등록일:2011-12-27 조회:82
중소형주가 달리는 2012년, 숨은 우량주는

[머니위크]흑룡의 해 '여의株' 보인다


2011년 코스닥시장은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신용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외국인이 대형주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중소형주의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식시장에 급락장이 연출되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개인자금 주식시장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형적인 개인 중심의
중소형장이 연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유동성
디스카운트 리스크도 해소될 공산이 높아졌다. 저평가 우량주 매수가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이 유지된 셈이다.



2012년, 왜 중소형주인가


중소형주 중심 시장의 전개를 점치는 배경은 시장 유동성 확대다.

비단 중소형주뿐 아니라 전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일차적으로 대형주를

매수한 자금이 이후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중소형주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가능하다.
올해 증시 불안정성으로 투자를 미뤘던 투자자들이 안전성보다는 수익성을 위주로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중소형주 강세를 전망할 수 있도록 한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중소형주를 매수하는 가장 큰 계기는 신용에 대한 확신"이라며
"신용위험으로 인해 실적이 좋아도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적잖은 만큼 최근 신용스프레트 축소 움직임은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중소형주의 신용등급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 기업은 지난 2009년 15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5개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12개 기업
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경기회복과 구조조정으로 기업 재무환경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 회복 시 중소형주의 실적 회복세가 대형주에 비해 가파르게 나타난다는 점 역시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1위 중소기업에 주목


휠라코리아 (77,600원 1600 -2.0%)와 삼광유리 (68,000원 0 0.0%), 애경유화 (37,100원 200 -0.5%),
와이지-원 (16,550원 400 -2.4%) 등은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제품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을 넓힐 수 있는 종목들이다.휠라코리아는 국내 스포츠웨어시장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했다. 해외 계열사인 FILA USA가 지난해 흑자전환한 후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이으며 올 초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공략하는 신규 라이선스를 인수했다. 중국에서는 로컬 2위 스포츠웨어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글로벌 골프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골프화 1위 풋조이를 보유한 어큐즈넷 인수 효과도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삼광유리는 글라스락 생산능력 확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장에서 논산공장으로
이전을 완료, 생산능력이 기존 90만톤에서 180만톤으로 늘어났다. 특히 국내서 환경호르몬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글라스락의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이 밝다.

글로벌시장에서는 약 20%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 코스트코, 중국 까르푸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내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계열사 이테크건설과 오덱, 군장에너지 등도
꾸준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다만 해외매출 정체와 내년 병공장 이전에 따른 비용 증가는 투자 시 고려해야
될 리스크 요인이다.

애경유화는 주력인 무스프탈산(PA) 및 가소제(DOP) 관련 매출이 견조하다.
또 지분 34.5%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흑자전환했다. 유상증자가 발표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신주 발행물량을 감안하면 현 주가가 유상증자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평이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가 아쉽다.절삭공구 소모품 생산업체 와이지-원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자동차와 IT, 항공 등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크게 호전됐다. 올해 세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에
성공한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선별수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특히 16개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지분법상 상당한 이익이 기대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랠리, 맞춤형 투자도 유효 전망


잇따른 기상이변 등으로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유사한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지바이오 (3,840원 60 1.6%)와 서원
(3,125원 10 -0.3%), 코스모화학 (17,650원 950 -5.1%)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이지바이오는 지난 6월
마니커를 인수, 앙계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배합사료와 양돈, 양계, 육가공의 축을 구축한 것이다.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셈이다.구제역 사태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6월을 정점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사료 및 곡물 가격이 올라가며 국내 배합사료 가격이 인상,
이익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항생제 대체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료 내 항생제 사용금지 조치에도
타격이 없다.

서원은 황동 빌릿과 잉곳, 슬라브 생산업체다. 자동차는 물론 IT와 조선, 건설 등에 폭넓게 제품을 공급한다.
구리가격에 실적이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그만큼 원재료 가격이 제품 가격에 바로 적용돼 자재 가격 상승
으로 인한 리스크가 적다.

기존 수도꼭지나 수도계량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됐으나 최근 조선과 자동차, IT 등 부품 비중이 늘어나
는 등 전방산업 시프트 노력이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2차전지 핵심소재기업 코스모화학은 GS그룹 계열사다. 리튬이온전지 핵심소재인 코발트를 연 1000톤가량
생산한다. 내년 매출액은 550억원, 영업이익은 1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코스모신소재
(옛 새한미디어) 인수로 코발트, 전구체, 양극활물질에 이르는 2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를 이뤄 실적 개선
전망을 밝혔다.

코스모신소재 턴어라운드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 다만 계열사와 특수관계사를 대상으로
제공한 담보가 적잖아 대여금 증가가 우려되며 황산코발트 생산공장 안정화가 지연된다는 점은 투자에
참고해야 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확대, NFC 보급 등 新트렌드가 新수혜주 잉태


근거리무선통신(NFC), 클라우딩(보안) 서비스, 스마트폰 관련 사업 등은 올해를 시점으로 내년 증시서
더욱 큰 토픽이 될 전망이다.스마트카드 제조업체 케이비티 (16,600원 500 3.1%)는 스마트카드에 탑재되는
OS를 자체 개발했다. 금융 IC카드는 물론 통신 유심카드, 전자주민증 등을 제조한다. 스마트카드 보안 강화
로 금융 및 공공분야 채택은 내년부터 연평균 12%가량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출비중이 50%에 달했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스마트카드를 수출하고 있다.국내서 유일하게 유심을
KT(38,300원 150 0.4%)와 SK텔레콤 (154,000원 500 0.3%)에 동시 공급하고 있는 솔라시아 (5,620원 150
2.7%)도 빼놓을 수 없는 수혜주다. 최근 NFC유심까지 영역을 넓혀 장기적인 NFC시장 확대에 적잖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1.3%에 달했다.

국내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1위 업체 윈스테크넷 (7,390원 0 0.0%) 역시 숨겨진 기대주다.
침입방지시스템(IPS) 국내 시장점유율이 50%를 상회한다. 최근 국내외 해킹사고 증가로 국내 보안 관련
투자는 증가세다. 오는 2015년까지 정보보안시장은 연평균 8%의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