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재무설계

다우의 기술적 분석

일취월장7 2010. 7. 7. 16:18

다우의 기술적 분석
경제 2010/07/07 13:21   http://blog.hani.co.kr/maporiver/33100
한국이 미국이란 거대한 힘에 기대고자 하는 종속현상은 그 정도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주식시장만은 미국의 주식시장과 디커플링되어 세계 최강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니 미국 시장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주식시장과는 달리 유독 독야청청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혹자는 ‘한국 경제의 위대한 힘’이 마침내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입에 침을 튀면서 칭찬에 열을 올립니다. 그러나 나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너무도 높아진 한국의 대외의존도와 주식시장마저 무너지면 기댈 것 하나 없는 현 정권의 위태로움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간신히 버티고 있는 한국의 주식시장이 가엽기만 합니다. 홀로 가는 길은 외롭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종속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 주식시장만의 홀로서기에 기꺼이 또 흔쾌히 박수를 보낼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은 장기적으로 황소시장의 지속이냐 곰 시장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해 3월부터 이어져 온 강세 시장이 약세 시장으로의 전환되었거나 전환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물론 제 관점은 이른바 세계 경제는 더블딥의 초입에 와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당연히 그 동안의 강세를 접고 약세 시장으로 전환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추세의 전환 혹은 반전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코일링을 발생시키며 일정기간 지루한 횡보의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그러나 결론은 약세 시장의 도래가 멀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징후는 세계의 주식시장인 다우를 분석해 보면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우.jpg


주식시장의 장기 추세 즉, 시장이 약세냐 강세냐는 50 EMA(녹색)와 200 EMA(흑색)의 교차를 그 기준으로 합니다. 즉, 50 선이 200 선을 상향 교차하면서 확산되면 시장을 황소 시장으로 봅니다. 반대로 50선이 200 선을 하향 교차하면서 확산하면 곰 시장으로 봅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단기적인 지표인 20 선(적색)은 50선과 200선을 이미 하향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50선이 막 200선을 하향 돌파하려 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장기추세선인 200선은 그 동안의 상승 추세가 꺾여 현재 가로로 누운 상태입니다. S&P 500 지수는 이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있다는 것도 주목할 현상입니다.

 

잘 보시면 추세전환의 대표적 패턴인 머리어깨형이 완성되어 지지선(목선)이 하향 돌파된 후 현재는 풀백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난 글 ‘다우 1,000 포인트 폭락 뒤에는……’라는 글에서 설명했듯이 위 그림 2번 추세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번 추세선이 지나는 3번 수평선은 그 동안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이 선은 머리어깨형의 목선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수평선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 매우 의미 있는 지지선이 붕괴된 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이 지지선의 하향 돌파가 거짓일 가능성 역시 존재합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제의 약 반등은 풀백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시장은 주요 기술수준이 돌파되면 그 선이 의미가 있을수록 지루한 테스트를 계속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지지/저항선이 강력할수록 돌파 후 끊임없이 과거의 지점으로 회귀하려는 속성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활시위가 끊어지듯 시장은 돌파가 이루어진 방향으로 내달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오로지 시간만이 유일한 변수가 됩니다.

 

더군다나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는 기존의 주식시장의 추세를 바꿀 정도로 강력한 후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훅에 올린 글 ‘정말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있는 것일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기술적 분석을 펀더멘탈이 뒷받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상당한 확률로 위의 분석을 신뢰합니다.

 

다음은 코스피 차트입니다. 이에 대한 기술적 분석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추세선 몇 개만 그려 보았습니다.
 

코스피 차트.jpg

과연 한국의 주식시장은 어찌될까요? 현재는 20선과 50선의 코일링이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과연 코스피는 세계의 주요 주식시장과 디커플링되어 혼자만의 길을 계속 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