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추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동행

일취월장7 2016. 5. 20. 11:11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동행|_좋은 책 추천 & 서평

무한시공 | 조회 496 |추천 4 |2016.04.01. 20:06 http://cafe.daum.net/kseriforum/GvK3/1839        
 

“그동안 혼자 칩거하다시피 하면서 인문학 공부를 계속해왔다. 이제는 정치가 아닌 삶을 공부하고 말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정치에 많은 기대와 미련을 가졌지만, 정치는 결국 우리를 구원해줄 수 없었다. 그 대신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공부하고 생각해온 것들을 이 힘든 시대를 함께 사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이 책은 상처받고 좌절했지만, 그래도 주저앉지 않고 내 힘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우리나라 제1세대 정치평론가인 유창선 박사가 책을 냈다. 그런데 의외로 정치관련 책이 아니다. 정치의 계절이고, 선거의 계절이라 더 의외였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니 결국 정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잊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지금도 거리 곳곳에서 입후보자들이 자기를 뽑아달라고 공약을 외친다. 그러나 사람이 빠진 공약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맨 정신으로 살기 힘든 이 시대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진솔한 고민을 그대로 제목으로 올린 자기성찰에 관한 책이고, 설사 세상의 기준이 잘못되었다고 해도 주눅 들지 말고 함께 손을 잡고 당당하게 샇아 가자고 하는 응원가 같은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왠만한 고전의 유명인사들은 다 만날 수 있다. 책 읽기 힘든 시대에 이 책 한권만으로도 충분히 지식과 지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저자인 유창선 박사는 오랫동안 정치평론가 생활을 하면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자신의 활동이 좌우되는 일을 많이 겪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외부에 의해 휘둘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 삶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그 생각들을 써내려갔다고 말한다. 인문학 속에는 우리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가에 대한 고민과 답이 있다. 저자는 철학, 문학, 역사, 예술 분야의 수많은 텍스트들을 읽어 가며 그 속에서 우리 시대의 어려운 삶을 감당해나갈 지혜와 통찰을 찾으려 했다. 그래서 인문학의 수많은 고전들과 우리 시대의 삶이 감동적으로 만나는 성과가 이 책에는 담겨있다.


책은 기본적으로 읽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잘 읽힌다. 소크라테스가 내 앞에 앉아 내 삶의 고민을 풀어 준다. 나보다 더 힘들게 살다간 고흐의 이야기는 위안을 준다. 그림, 음악, 시를 보여주면서 남의 기준에 끌려가는 우리 삶에 대해 경고하고 손을 내밀어 같이 걸아가자고 한다. 이 책은 삶이 힘들어서 상처받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그 눈물을 직접 닦아주는 대신, 먼저 자기의 힘을 길러, 더는 눈물 흘리지 말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다시 나가라고 말한다. 저자는 설사 삶이 나를 배반한다고 해도, 모두가 내 잘못은 아니니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한다. 인간은 시장에서 가치가 매겨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이니, 나를 사랑하고 다시 태어날 것을 권한다. 인간을 너무도 거칠게 내몰고 있는 이 시대에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의가 무엇인가를 일깨우고 있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자의 독서량이 엄청나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정치평론을 하면서 언제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책을, 그것도 자기 것으로 깊이 있게 읽어냈을까 감탄할 정도다. 우리는 이 책 한 권으로 고전 100권의 힘을 그대로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서부터 칸트와 니체를 거쳐 푸코와 데리다에 이르는 철학, 소포클레스와 오비디우스에서 시작하여 단테,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카프카, 카뮈에 이르는 문학, 그리고 다윈과 윌슨, 도킨스의 과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수많은 다면적 통찰들이 놀랍게도 이 한 권의 책에 녹아들어 있다. 마치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 세상을 보는 기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지적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세상을 사는 것이 원래부터 힘든 일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솔직히 말한다. 생존과 욕망에 눈멀지 않아도 되는 착한 세상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힘든 삶이 크게 달라지는 일은 쉽지 않을 것임을 저자는 숨기지 않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어려울수록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하고 싶은 얘기였다. 정치보다도, 어떤 이념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그를 위해 우리는 더 넓고 깊어져야 한다는 것, 저자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람, 사랑, 그리고 인간에 대한 예의이다.


삶이 힘들 때마다 우리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 지금 이것이 내가 원했던 삶인가? ’‘ 이렇게 사는 게 인간답게 살고 있는 것일까?’이 책은 그 질문에 답을 준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시대에 어떻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 함께 손을 잡고 고민하게 한다. 끝없이 강요받는 경쟁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얼굴을 잃어 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나를 돌아볼 시간이다. 그러나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밀실 속으로의 도피를 의미하지 않는다. 자기배려를 통해 나를 새롭게 만들어갈 때,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과 손잡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는 우리 삶의 고민이 고전의 대가들과 함께 펼쳐져 있다. 소크라테스와 니체와 톨스토이와 고흐가 자신의 삶에서 느꼈던 고통과 번민이 오늘 우리의 고민과 손을 잡으며 잃어버린 자신을 찾도록 도와준다. 철학을 우리 삶의 울타리 안으로 끌고 들어와서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느냐만 중요하게 생각했던 삶을 반성하게 한다.

저자는 자신의 시선을 강요하지 않는다.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할 여운을 남기며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무거울 것 같았던 인문학 책이 내 삶의 동반자처럼 느껴지는 이유이다. 이 책은 두 번 세 번 읽을수록 더 힘이 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책이 아니라 주변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며 국도를 달리는 책이 이 책이다. 잃어버린 나를 찾으려면 천천히 가야 한다. 이 책은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읽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에서 깊은 울림이 일어날 수 있다.


인문학 공부법 최진기

분류없음 2016.04.13 15:47

스티브 잡스 의 아이폰을 통해 우리나라도 인문학 열풍이 불었지요. 오늘은 인문학 공부법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인문학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볼까요? 인문학이란 인간의 가치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언어, 문학, 역사, 철학, 예쑬사, 비평 등이 일반적이지만 그 범위를 한정짓기 어려워 여러 이견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인문학을 왜 공부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현상들 중 자연과학 적인 부분을 제외 또는 연결해서 이유와 가치를 알게되면 더 나은 삶과 새로운 창조가 가능하기 떄문이죠. 스티브잡스의 창의력, 융합력, 미적가치추구, 소비자 중심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위해 생산자 중심의 고집을 유지하여 혁신 을 일궈낸 것을 보면 인문학은 공부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공부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겠지요.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최근 가장 유명한 최진기'씨처럼 인문학 강의를 하는 분들 강의를 들어도 좋고, 역사, 철학과 관련된 서적들과 강의를 듣는 것도 좋겠습니다.

대신 제가 생각하기에는 강의를 무작정 듣기 보다 스스로의 주관을 가치고 비평을 하려는 노력을 동반하고, 동시에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가능성을 열어 인지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하여 why, why not을 꾸준히 생각하다보면 여러 학문들이 연결되어 시너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대한 학문과 자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생각하는 법이 그 첫번째겠지요.

제자백가 시대에 어떤 철학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거라 생각했는지도 알아보시고, 심리, 역사, 경제, 정치, 군사, 문화, 예술 등과 연결지어 생각하다 보며 자연스레 인문학 공부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람을 이해하고, 사람이 모여 사회를 이루니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의 시간값이 모여 역사가 되니 역사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경제, 정치, 군사, 예술이 포함되어있으니 영역이 꾸준히 확장될거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사상에 미친듯이 빠져보고, 생활에 적용해보고, 반대로 완전히 믿고 있던 사상도 끊임없이 부정해가고, 당연시 여겨졌던 것들을 정의내려보고, 추론해나가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은 인문학 공부법 이라 생각합니다.


참고할만 추천 서적

최인기의 교실밖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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