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등

[스크랩] 대한민국 아파트의 미래 71부..인도네시아 부자와 강남 하우스푸어

일취월장7 2010. 9. 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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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파트의 미래 71부..인도네시아 부자와 강남 하우스푸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파견나온지 7개월이 흘렀습니다. 직장일로 두 번째 파견입니다.

처음 미국에 파견나갔을 당시는 단독주택에 머물렀고 주변에 아파트가 없어 개인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여기 자카르타에 파견된 외국인들은 상당수가 아파트에 근무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안고 있습니다. 보안문제가 주 요인인데 개인주택에 살 경우 도둑이 드는 경우가 흔하고 관리도 쉽지 않아 외국인은 대부분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인도 CUSMA CANDRA(꾸스마 찬드라)라는 아파트에 입주를 했는데 전용면적 약 35평에 방2개 입니다. 여느 아파트나 마찬가지로 식모가 거주하는 조그마한 방과 화장실이 별도로 있습니다. 서울로 치면 을지로 정도되는 최고 번화가에 위치한 셈인데 특징을 설명하자면 좀 오래되긴 했어도 내외관을 모두 대리석으로 치장했고 20년전 지었을 당시로서는 초호화판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강남의 썩다리 아파트하고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말해야 옳을 듯 싶습니다. 알다시피 인도네시아는 대리석이 많이 나는 나라이고 이 아파트는 대리석을 많이 써서 그런지 겉과 안팎에서 모두 보아도 한마디로 육중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인건비가 싸서 하루종일 시종들이 쓸고 닦고 조이고 기름치니 도저히 20년된 아파트라고는 믿기지가 않습니다.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타는 기본으로 있고 트레이너들이 상냥하게 지도해주니 말로만 귀족이라고 떠들어대는 강남썩다리 아파트의 후로꾸 양반 생활과는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거기다 식모들이 밥, 빨래, 청소까지 다해주니 자카르타에 사는 한국 아줌마들은 손끝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댁식구 볼 일없고 허구한날 골프나 치러다니는 사모님들께서 남편 발령 끝나도 왜 한국에 돌아가려하지 않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겠습니다.

말이 좀 샜는데, 인터넷 부동산 토론 고수인 윤상원이 생각나서 자카르타 아파트에 대해 좀 알아봤습니다. 아파트가 소모품으로 인식되느냐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철저하게 그렇습니다. 짓기 전부터 아주 세밀하게 지가, 건축비, 건축연한을 따져서 분양가격을 정하고 나중에 집주인도 이를 바탕으로 월세를 결정합니다. 대게 일년치 월세(보증금 1개월치 얹어서 13개월치를)를 한꺼번에 내야하고 전세제도는 당연히 없습니다.

내가 있는 CUSMA CANDRA의 경우 현재 시세는 약 20억루피아(2억6천만원)입니다. 대리석으로 지은 최고급 아파트군에 속하지만 매매가격이 이런데 반해 월세는 1천8백만 루피아(230여만원)에 이릅니다.

다른 한국인이 사는 아파트를 방문해 봤는데 서울 강남 비슷한 RASUNA SAID라는 지역에 있는 ASTON 라수나 아파트는 22평에(95년 건축) 매매가격이 6억루피아(7천8백만원)에 불과 하지만 월세는 8백만 루피아(105만원)이나 받고 있습니다.

배운거라고는 사기질 밖에 모르는 강남의 떡방 투기꾼 새..끼들은 무식해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아파트들은 모두 거대자본을 소유한 화교들이 독점하고 있고 지을 때 대부분 일본 건설회사에 발주를 줍니다. 일본회사들이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일괄적으로 감독하기 때문에 각 아파트마다 내진설계가 필수적으로 되어있고 대리석을 많이 써서 견고하기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일본아파트 정도의 수준에다 대리석이 많이 추가됐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서비스측면에서는 24시간 철통경비에 수영장, 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 그리고 청소를 하도 깨끗하게 해놔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입니다.



그렇게 탄탄하게 지은 여기 아파트도 건축연한을 최대 40년 밖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40년 이상 써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40년을 근거로 모든 비용이 산출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월세가 비싸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임차인이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카르타 시내에는 생각보다 공터가 많이 보입니다. 지금 사는 아파트 옆에도 넓은 공터가 있는데 아파트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공터하고 여기 아파트 주인이 동일인(화교)라고 하는데 이 아파트 철거할 때 쯤 공터에다 새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매니저 새..끼가 낄낄거리면서 얘기하길래 농담으로 들었는데 알고보니 진짜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여기 자카르타 아파트 케이스는 윤상원의 얘기가 다 맞는 걸로 판명됐습니다. 참고로 한마디하면 싱가폴 골드만삭스에서 97년말까지 근무한 인도네시아 화교놈이 이런 얘기를 하는군요.


"2005년도에 서울에 갈 일이 있었는데 전세계 금융중심지를 다 돌아다녀 봤어도 서울 강남처럼 터무니없이 무지막지한 개거품은 생전 본적이 없다." 바꿔 얘기하면 강남(분당 등등 모두 포함)의 개거품이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단 얘기로 들립니다. 뭐 그건 두고봐야 알겠지만요.

좀 안다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거품에 대해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데도 한국사람들 눈에는 강남의 썩은 아파트들이 금으로 도금한 콘크리트로 보이는 모양이지요?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소유자들의 평균부채가 2억을 훨씬 넘고 전세비율이 높아 재건축 들어가게되면 모두 알거지될 거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그런데 아직도 ’강남사는 사람들이 그정도 재건축할 돈이 없는줄아냐?‘ 라고 개소리를 씨부렁거리는 잡.새.끼들 내지는 ’그정도 빚낼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부자들이나 할 수 있는 거다‘라고 헛소리하는 언론사, 떡방 새.끼들은 그냥 아랍베르베르족 초승달 모양 칼로 혓바닥을 끄집어내서 썰어버리거나 인두로 혓바닥을 지져버려야 되겠습니다.

말을 돌려서 이곳 인도네시아는 빈부의 차가 심한 나라지만 부자는 진짜 부자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알짜배기 부자비율은 약 0.05%정도 될까 말까할 걸로 보여지는데.

2월달에 자카르타온지 얼마안되어 글을 올렸었지만 경제력을 쥐고 흔드는 부유층화교들 상당수가 시내 아파트단지를 통째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근데 자카르타 시내 어딜 가봐도 아파트단지나 고층빌딩 옆에 생각보다 공터가 많이 보입니다. 물론 이 공터는 길거리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고층빌딩에 올라가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들이 무능력하고 멍청해 보이지만 최소한의 상식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아파트가 소모품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대리석을 많이 쓰고 일본 건설회사들이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때문에 건물들이 견고해서 수명이 50년 이상 가지만 언젠가는 노후화되서 철거될 운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한국이라는 사회는 아파트의 미래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인간들의 집합체로 보입니다.

여하튼 부자화교들은 주로 젊은 세대 위주로 아파트에 살고 있고 경제력을 쥐고있는 그 윗세대들은 부의 노출을 꺼려서인지 개인 저택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주 부유층 화교들은 차량을 보통 7대 이상 보유하는데 메르세데스, BMW, 렉서스, 인피니티, 재규어, 링컨 등 종류별로 1대씩들을 가지고 그날그날 기호에 따라 바꿔 탑니다. 여기서는 유럽과 미국차들의 경우 AS가 오래 걸리고 부품구하기도 쉽지 않아 중고차가격이 일본차에 비해 똥값이지만 부자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기존 아파트단지가 노후화되서 재건축할 때면 옆에 자기 땅에 새 아파트 지어서 팔아먹을 정도되고 메르세데스가 바뀔 때마다 새로 구입할 능력이 되야 진짜 부자소리 들을 만하고 가호다시를 잡아도 뽐따구가 나는 거 아닙니까. 이 투기꾼 씨부럴 놈들아!

어디서 빚밖에 없는, 좃도 없는 년.놈들이 만땅 대출받아 강남에 썩은 아파트 한 채 사놓고 부자라고 씨부렁거리고 있습니까. 그리고 매수된 언론기자 나부랭이들, 계속 헛소리하는 것들은 내 분명 맹세하지만 기사를 계속 스크랩 해두고 있으니 재건축 진실의 그날이 오면 지옥까지 쫓아가서 찢어없애 드리겠습니다.




자카르타에 와서 알게 된 네덜란드 ABN AMRO은행 관계자를 최근에 만나 한국부동산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동경지사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한국에 자주 올 기회가 많았고 한국의 은행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에 올때마다 늘어나는 아파트 숲에 무척 놀랐고 그 거품가격을 한국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데 대해 자신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외국인은 한국만의 특유한 상황을 이해못할 것이다’라고 개.소.리하는 투기꾼 새.끼들이 있을 텐데 이런 새.끼들은 아가리에다 연탄집게를 꽂아가지고 벌려 찢어죽여야 마땅한 년.놈들입니다.

내가 본 이사람은 서양의 지극히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교육받고 성장했으며 네덜란드 대표은행에서 근무해온 상식적이고 decent(건전한)한 백인입니다.

과연 그런 사람 눈에 한국의 은행들과 부동산은 어떻게 비쳐졌을까요?


그가 일본에서 한국을 오가며 한국은행들에게서 느낀 가장 불가사의한 점은 어떻게 원리금 분할상환없이 수억의 거금을 일반인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해줄 수 있으며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과 재경부가 총대를 메고 거품이 발생하도록 진두지휘 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일본에서조차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금융정책인 셈입니다.

중계무역과 금융으로 수백년간 탄탄한 경제를 쌓아온 네덜란드 인들은 거품의 개념과 그것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 국가에 거품이 들어갔다 빠질 때 어떤 혹독한 댓가를 국민들이 치루게 된다는 점을 역사적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런 몰상식한 사고자체를 더 이상 전 국민이 하지않게 된 것입니다.

내가 그에게 ‘한국정부가 거품을 키우게 된데 결정적 책임이 있는가?’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정부 집단이라는 개념도 알고보면 개인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의 거품은 국민 개개인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탐욕과 일천한 자본주의 경험부족으로 생긴 아파트에 대한 몰상식 그리고 경제개발과 맞물려 관료정치집단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그 원인이 있다"

한국의 거품은 정부만을 탓하기에 앞서 국민들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불로소득 열망에 그 근본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기에 바퀴벌레처럼 기어들어와 삐.뀌.질을 하는 투기꾼 새.끼들. 특히 돈몇푼에 매수된 매명 언론사 기자새끼들 나부래이가 되도않는 궤변으로 투기 구라를 치는 걸 보면 한국미래에 먹구름만 끼어있는 듯 해 씁쓰름합니다.

이런 투기조장 암덩어리들은 그저 발본 색원하여 6.25때처럼 교회에다 쳐넣고 산채로 태워없애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구스타프말러
타임머신을 타고 내려온 부동산선지자


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글쓴이 : 부동산선지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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