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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는 신용의 적! 신용등급 '뚝'

일취월장7 2013. 2. 27. 16:46
연체는 신용의 적! 신용등급 '뚝'신용
등록일2013-02-21조회2039

연체는 신용의 적! 신용등급 '뚝'

억대 연봉을 받는 친구가 있다. 그닥 친한 친구는 아니다. 이 친구가 어느 날 찾아와서 급한 일이 생겼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고민에 빠졌다. 한번도 돈 거래를 해본 적이 없는데 무엇을 보고 빌려줄 수 있을까. 힘들게 답했다. 우리 사이에 돈을 빌려주고 받을 정도의 신뢰가 쌓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이다.

이것이 신용이다. 신용은 쌓을수록 금융회사와의 거래에 도움이 된다. 자신이 아무리 많은 자산을 가졌더라도 금융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신용을 쌓아오지 않았다면 신용대출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연봉 높다고 대출 많다고 신용등급 바뀌진 않아

우리가 신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은 의외로 많다. 가장 큰 오해는 소득이 많다고 신용등급이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실제로 소득수준과 신용등급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소득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건전한 신용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은 신용등급이 높고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다.반대로 소득수준이 높더라도 잦은 연체를 하는 사람은 신용등급이 낮게 나올 수 있다.

마찬가지로 대출이 없고 신용카드도 안 쓰며 현금만 쓰는 경우에도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없다. 신용거래 실적이 없어 신용등급을 산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출이 많아서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자신의 신용도에 적합한 대출은 상관없다. 다만 과도하게 끌어 쓴 대출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연체가 있더라도 상환만 하면 되지 않느냐는 태도도 위험하다. 일단 연체를 상환하더라도 연체기록은 3년 동안 신용정보사에 보관된다. 신용등급은 상환 즉시 조정되지 않으며 서서히 조정된다. 결국 각종 연체기록은 개인의 신용평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단기연체경험은 채무불이행정보와 더불어 등급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 작은 금액의 짧은 연체는 상관없다는 생각도 맞지 않다. 일반적으로 5~10만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각 금융사에 그 사실이 알려진다.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침은 당연하다. 통장잔고가 모자라서 카드 값의 아주 일부를 덜 결제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신용관리를 위해 꼭 해야 할 것들

- 올바른 연체관리

신용관리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것들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우선 대출이자납입이나 카드대금의 결제는 반드시 자동이체를 이용하자. 이자납입일이나 카드대금 결제일을 깜빡하고 놓치면 바로 연체다. 단기연체가 습관적으로 여러 번 발생하면 더 큰 문제가 된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부주의로 생기는 연체를 막을 수 있고 거래은행의 평점도 올라간다. 통장잔액도 항상 확인하자.

주소나 전화번호가 바뀐 경우 금융회사에 해당 사실을 곧바로 통보한다. 청구서를 받지 못한 경우 그 대금의 연체로 채무불이행정보가 등록 될 수 있다. 혹시라도 연체사실이나 각종 변경정보를 통지받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득이 없는 자녀나 대학생들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하자. 자칫 신용카드를 남발해 사용하거나 과다한 통신요금 연체로 어린 나이에 신용불량의 늪으로 빠질 수 있다. 체크카드는 예금 한도 내에서 계획적으로 자금운영을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할 수 있다.

두 군데 이상 연체가 있다면 금액이 큰 것보다 오래된 것부터 상환해야 한다. 장기 연체된 채무가 개인 신용평가에 더욱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거래은행을 정해 꾸준히 거래하는 것이 좋다. 급여이체나 각종 공과금, 카드대금과 통신비 등의 결제를 집중해 거래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출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수수료를 면제받기도 한다. 각 은행에서 제공하는 직장인우대통장을 이용하면 현금지급기 수수료도 공짜다.

꼭 필요한 신용카드만 보유하자. 또 오래 사용했거나 혜택이 많은 소수의 카드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래실적이 좋아 해당 카드사의 우량고객이 되면 여러 혜택 뿐 아니라 현금서비스 금리도 낮아진다.

자신의 신용정보내역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신용도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신용거래기록은 정상적으로 등록돼 있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금융기관 등에서 본인의 신용조회를 하지 않았는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본인이 스스로의 신용정보내역을 확인하는 것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각 신용정보사에서는 신용정보열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이런 것은 반드시 주의하자

반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이 역시 소소한 것들이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도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연체금액이 적거나 연체 기간이 짧더라도 개인의 신용도가 낮아진다. 장기연체는 절대 금물이며 연체이력도 반영된다.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시 연체금액보다는 연체기간과 빈도가 더 크게 반영됨을 주의하자. 대출이나 신용카드뿐 아니라 이동통신 요금, 인터넷 요금, 일반전화 요금, 각종 공과금 등도 연체하면 안 된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및 대출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꼭 필요한 대출인지 꼼꼼히 점검한 후 이용해야 한다.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신청은 특히 신중해야 한다. 대부업체의 신용정보 조회기록 또는 거래사실은 개인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업체와 상담을 하는 경우에는 단순상담인지 대출상담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단순상담에 따른 신용정보조회기록은 개인신용평가에서 제외될 수 있다.

담보대출이라도 건수와 금액이 많으면 불리하다. 과다채무를 조심하자. 과다보증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소득과 상환능력에 따라 적정 규모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 만약 상환하는 도중 연체가 예상되면 사전에 거래은행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은행도 연체가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으므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불필요한 신용조회는 삼가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조회내역이 신용도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단기간 내 다수의 조회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되거나 거래가 수반되지 않은 조회 건이 많아지면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대출 목적이 없는데도 본인 신용도를 알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해보거나 사용하지도 않을 카드를 발급 신청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다만 본인의 신용관리 목적으로 신용정보사에 직접 조회하는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