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나도 가계부 쓰기 달인!
많은 재테크전문가들이 부자되는 지름길로 가계부 쓰기를 꼽는다. 가계부를 쓰면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찾아낼 수 있고 여윳돈으로 저축을 할 수도 있어 보다 효과적인 재테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가계부를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계부를 쓸 줄 모른다기보다 귀찮아서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브 코비는 무슨 일이든 한달만 하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고 말했다. 가계부 쓰기도 마찬가지다. 딱 한달만 시도해보자. 가계부를 쓰는 습관은 무시할 수 없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가계부를 쓰려고 수차례 펜대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한 사람에게 가장 간단한 가계부 쓰는 법을 소개한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으로 간단하게 사용내역을 정리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새해에는 가계부 쓰기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귀차니스트를 위한 가계부 작성법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카드청구서가 가계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각이 잘못됐음을 지적한다.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신용카드 청구서는 지출하고 난 후의 집계일 뿐 카드지출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지출을 통제하고 예산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가계부 쓰기는 착시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한달에 택시를 8번 탔는데 2~3번 탄 것 같은 착각, 커피를 10잔 이상 마셨는데 4~5잔만 마신 것 같은 착각을 깨우칠 수 있다.
가계부 쓰기가 귀찮은 사람이라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꼼꼼히' 쓰겠다는 것보다 '꾸준히' 쓰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가계부 쓰기의 초보자일수록 의욕만 앞서기 일쑤다. 콩나물 값 2000원, 휴지 1만원 등 수입과 지출을 모두 적으려고 하다보면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스스로 지치고 만다. 대신 '마트 쇼핑' 등으로 간단히 적고 영수증을 첨부하는 게 낫다.
◆매달 재무평가 있어야
한달치 가계부를 썼다면 가계부를 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반성의 시간도 꼭 가져야 한다. 가계부를 쓰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둬서는 안 된다. 가계부는 기록보다 평가가 중요하다.
불필요한 지출이 나가고 있는 건 아닌지, 소득대비 지출과 저축은 적절한지 등을 파악해보는 것이다. 지출은 분야별로 살펴본다. 식비, 문화생활비, 통신비, 육아비 등 분야별로 계산해보면 어느 분야에 소비가 집중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컨대 소득 대비 자녀의 교육비가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어 편중이 심하다면 적절히 줄여 조치할 필요가 있다. 소득이 많은데도 저축이 보잘 것 없다면 이 역시 지출 내역을 파악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재무평가는 매월 날짜를 정해놓고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가계부로 결산을 마쳤다면 다음 달 예산을 잡고 이를 넘지 않도록 애쓰는 작업도 필요하다. 특히 명절이나 가족 생일 등 연중 가정의 대소사 비용은 따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생활비보다 이런 비정기 지출에서 구멍이 나기 쉽기 때문이다.
◆수기로 쓸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까
가계부 쓰기는 수기로 작성하는 방법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둘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수기 작성은 지출 후 반성하는 데 좋다. 기록을 통해 뇌리에 강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반면 가계부 앱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장점이 있다. 또 도표를 통해 월별, 분야별 소비 패턴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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