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재무설계

명의도용 및 주민등록번호도용(확인)사전에 예방하세요!

일취월장7 2013. 7. 24. 11:25

명의도용 및 주민등록번호도용(확인)사전에 예방하세요!

 

 

 

 

- 나도 모르게 내 명의로 100억을 보증하는 일이 생겼다면?

 

농협캐피탈이 100억 원에 이르는 대출 연대 보증을 엉뚱한 사람으로 설정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지난달 H건설에 100억 원의 대출을 해 주면서 이 회사 H 대표이사 명의로 연대보증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농협캐피탈 담당직원은 H 대표이사와 동명이인인 또 다른 H씨를 연대보증인 으로 기입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대출과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사람이 대출 연대 보증인으로 설정이 된 것입니다.

 

피해를 본 H씨가 최근 우연히 신용정보회사에서 신용정보를 조회하다가 발견이 됐는데요. H씨가 신용조회를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모른 채 그냥 넘어갔을 일입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발생하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엉뚱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겠죠. 평소에 자신의 신용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농협캐피탈은 전산 작업을 통해 연대보증인 을 기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데요. 더 큰 문제는 피해자 H씨는 농협캐피탈의 고객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난 4월 대출 상담만 받았는데, 관련 정보가 농협캐피탈에 남아 있다 보니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하네요.

 

농협캐피탈은 신용정보회사 등에 피해자 H씨의 연대보증 관련 원천 기록을 삭제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농협캐피탈의 과실에 대한 조사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입니다.

 

H씨의 연대보증 기록 삭제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일이 앞으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또 이미 이런 일이 곳곳에서 이미 벌어졌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정보들은 모두 달랐을 텐데 어찌 이런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지 조금 의아합니다. 단순히 직원 한명의 실수로 엉뚱한 사람이 100억 원에 달하는 대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었다니 너무 아찔합니다.

 

혹시 나도 모르는 연대보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대출을 내가 책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용정보를 꼼꼼히 체크해봐야겠습니다.

 

누군가 악의로 명의도용을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단순 실수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