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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무현 위키리크스 전문 화제…“너무 아까운 사람”

일취월장7 2011. 9. 20. 15:23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8월 언론사 간부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정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말한 위키리크스 전문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한 미국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2006년 8월 19일자 전문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그해 8월 13일 한국의 몇 개 언론사 간부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미국은 북한을 악랄한 존재로 여겨 문명의 규정(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을 강요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북한은 인도의 상황과 비슷한데 인도는 핵 보유가 용인되고 북한은 왜 안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한국인들이 불안하다고 느끼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다음 정부로 이 문제를 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북한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적 태세를 갖추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노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미 외교전문은 추정은 가능했지만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에게 직접 얘기한 것은 다소 놀랍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은 언론사 간부들에게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한국 당국의 북한 관련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정보 수집을 위해 비공식 채널도 많이 사용했지만 어떤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비공식 채널이 김정일이 원하는 것인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남북한 간의 공식 채널이 가장 정확한 정보 제공원이라고 말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은 “작전권 환수가 군사적 공백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자신을 좋아하며 이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부시 행정부와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은 “미국은 김정일 정권 붕괴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 중인 반면 북한은 매우 완고하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과 북한) 가운데에 낀 신세”라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했을 때 국방부 관리들이 자신을 일반 방문객으로 취급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조롱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에 사행성 게임기(바다이야기) 파동이 발생했지만 청와대 시스템 개혁을 추진했기 때문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할 수는 없었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노 전 대통령은 민감한 이슈인 농업분야를 언급하며 “농업 분야에서 3분의 1만이 경쟁력이 없지만 나머지 3분의 2는 경쟁력이 있거나 정부 지원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 외교전문은 이날 만찬은 노무현 정부에 ‘우호적인’ 언론사 간부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이뤄졌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대화 대용은 만찬에 참석한 한 간부로부터 입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 외교전문은 “한국에서는 오프더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한 설명 또는 정보 제공) 따위는 없다”며 “특히 언론인들이 관계되면 그렇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위키리크스 전문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트위터러들은 “노통이 진실을 바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거. 노통 너무 아까운 사람이다”, “우리나라 국방은 이게 정답이다.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북한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적 태세를 갖추는 것’”, “노무현 대통령 아무리 생각해도 참 훌륭하신 분이네. 아니, 오히려 그 당시엔 몰랐는데, 이제와 보니 참 대단하신 분이셨어. 이런 분들을 우리가 지켜줘야 했는데...참, 마음이 아프다. ‘우리의 국방력은 중국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너무나 멋진 생각이고 옳은 말씀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그래도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진보언론인을 불러 속 마음을 토로하셨을 텐데, 그것조차 미국대사관에 일러바친 놈은 누구지? 미국 앞잡이는 진보쪽에도 광범위하게 있다는 증거”, “위키리크스 관련 기사 댓글 중 최고 많이 추천받은 댓글: ‘이명박은 위키 깔 때마다 거짓말이 드러나고, 노무현은 위키 깔 때마다 진실함이 드러난다’”, “중국, 일본 눈치보며 자주국방을 포기하고 있는 누구하고 비교되는군. 대한민국은 진보와 친일파만 있다”, “대북 정보 부족도 고백. 보고픈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의 빈자리가 이렇게 큰지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3103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배건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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